신행정수도 이전이 하반기 토지시장의 최대 재료로 떠올랐다.


6월 후보지가 공개된 뒤 8월에 최종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어서 발빠르게 대응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재료가 노출된 뒤에 투자해도 늦지 않다'는 토지시장의 특성을 감안할 때 여윳돈이 있는 투자자라면 중장기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



◆ 위치따라 전략 새로 짜야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에 투자를 한 사람들은 지역에 따라 전략을 새로 짜야 한다.


행정수도 최종 후보지와 동떨어진 지역에 투자했다면 수익을 기대할 수 없다.


하지만 행정수도 후보지 주변지역이면서 반경 4∼5㎞를 벗어난 지역에 투자했다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반경 4∼5㎞ 안에 들어간다면 개발제한이 풀릴 때까지 장기보유전략을 구사할 수밖에 없다.


다만 상속ㆍ증여를 염두에 둔 이들이라면 절세전략의 하나로 자식에게 상속ㆍ증여하는 것이 좋다.


10년 이후 개발제한이 풀렸을 때 상속ㆍ증여하면 많은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개발이 제한될 때 상속하면 세금이 낮을 수밖에 없다.


수용지역 안에 포함됐다면 최악의 경우다.


올해 1월1일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보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거 신도시 개발사례를 볼 때 보상지역 주민이 반드시 손해를 본 것은 아니었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현금보상 외에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인택지 상업용지 등의 보상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상규정을 잘 살펴서 보상을 최대한 많이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



◆ 신규투자자는 느긋해도 좋다


신행정수도 주변지역 투자를 고려 중인 이들은 행정수도 후보지 결정 스케줄에 맞춰 투자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우선 오는 20일을 전후해 5∼6개의 후보지가 발표될 때는 움직이지 않는 것이 좋다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새로울 것이 없는데다 땅값도 이미 많이 올라있는 탓이다.


다만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후보지별 평가점수가 공개되는 7월에는 투자처 선택을 고려해야 한다.


만약 1∼2위간의 점수격차가 크다면 1위 지역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1위 지역을 기준으로 잡고 투자처를 찾아봐야 한다.


1,2위간의 격차가 크지 않을 땐 두 곳의 중간지점을 공략하면 좋다.


어디가 되든 수혜가 가능한 까닭이다.


8월말 최종적으로 후보지가 결정되면 신행정수도로 수용되는 지역, 10년간 개발이 억제되는 후보지역 반경 4∼5㎞ 등을 제외한 주변지역을 노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신행정수도이전 후보지로 연결되는 국도나 지방도 주변지역이 유망하다.


지금은 도로가 없더라도 도시기본계획상 도로계획이 돼 있는 곳에 투자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