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교황청은 7일 안보에 대한 불안과 전세계적인군비 경쟁으로 지구촌의 개발에 필요한 자원이 소진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교황청 총리 겸 국무장관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이날 에콰도르 키토에서 열리고 있는 미주기구(OAS) 회의에 보낸 교황청 메시지에서 "지난 수년간 테러 등으로인한 안보 우려와 무기 경쟁으로 평화적인 과업인 개발에 시급히 필요한 인적, 물적자원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다노 추기경은 "전세계 수 많은 국가에 너무 많은 무기가 있는 반면, 주택,학교, 도로, 식수, 의약품 등은 크게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미주 지역 34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한 OAS 회의에 교황청도 대표단을 보냈다. (바티칸시티 AP=연합뉴스) songb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