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외국업체들의특허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전자산업을 중심으로 MP3플레이어 등 10대 주요 품목에 대한 특허분쟁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기술 및 품목으로는 디지털전자기기와 디스플레이 각 4개 품목 , 2차전지 2개 품목 등 3대 분야 10개 품목으로 산자부는 이달부터 특허분쟁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선별해 우선 지원한다. 지원내용은 현재 특허분쟁이 진행되고 있거나 예상되는 주요 품목에 대해 원천및 핵심 특허를 조기에 분석, 관련 중소 및 벤처기업에 대응방안을 제시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산자부는 이와함께 특허 및 법률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허분쟁 대응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 운영해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산자부는 이같은 방침에 따라 최근 수요증가와 함께 특허권리자의 특허대응이 시급한 MP3플레이어부터 지원에 착수키로 하고 이날 교육문화회관에서 제1차 MP3플레이어 특허분석 및 분쟁대응 전문가 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 및 업계, 학계의 기술 및 정책 전문가, 디지털오디오를 생산.판매하는 업체들의 모임인 'KPAC' 회원사 등이 참가해 MP3플레이어의 특허 라이센싱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산업자원부 디지털전자산업과 이관섭 과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업계 피해를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디지털전자산업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국내 특허환경을 조기에 구축하는데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