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다음주 있을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문제해결에 미국측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NHK방송이 6일 보도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8일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에서 개막되는 G8(서방선진 7개국과 러시아) 정상회담에 앞서 마련될 일.미 정상회담에서 제2차 일.북 정상회담(5.22) 결과를 설명하고 그같이 요청할 방침이라고 서울에서 수신된 NHK가 전했다. 또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정부의 요청에도 불구 미국이 납치 피해자 가운데 한사람인 소가 히토미씨의 남편으로 북한에 망명한 젠킨스 전 미군 병사의 신병이 확보될 경우 처벌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문제는 제기하지 않은 채 "소가씨가족의 재회장소 제공국에 대해 압력을 가하지 않도록 부시 대통령의 이해를 구할방침"이라고 NHK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함보현 기자 hanarmd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