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담뱃값 인상을 추진한 이후 '담배 사재기' 현상으로 인해 지난달 담배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KT&G와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의 '올 하반기 담배 가격 인상계획'이 발표된 지난 5월 KT&G가 담배소매상과 편의점 등에 판매한 담배는 전달(62억2천7백만개비)에 비해 20.8% 증가한 75억2천8백만개비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분기(1∼3월) 월평균 판매량인 55억1천46만개비보다 36.5%,작년 4월(64억8천6백만개비)에 비해서는 16% 늘어난 것이다. KT&G 관계자는 "올 하반기 첫달인 7월부터 담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업계에 확산되면서 이달 들어 사재기 바람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