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청거리던 LG가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LG는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기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광삼의 호투속에 조인성의 솔로 아치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실책 4개로 자멸한 기아를 6-1로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LG는 전날 연장 12회의 혈투 끝에 기아에당한 역전패도 깨끗이 설욕했다. LG는 1회말 내야안타를 치고 나간 이병규가 이종열의 희생번트와 상대실책속에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으나 기아는 3회초 1사 1,2루에서 이종범이 좌전 적시타를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공수 교대 뒤 2사 1루에서 최동수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뜨려 2-1로 다시 앞선 뒤 4회말 2사 뒤 김우석의 볼넷과 이병규의 중전안타로 1,2루를 만든뒤 이종열의 좌전안타와 기아 좌익수 장성호의 실책을 묶어 2득점, 4-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조인성이 좌측 스탠드 중단에 꽂히는 1점 아치를 그린 뒤 또다시 장성호의 실책속에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로 나선 김광삼은 시속 150㎞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를 적절히 구사하며 8이닝을 5안타, 1실점, 4삼진으로 요리해 4승째를 올렸고 이병규는 4타수 4안타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반면 6안타에 그친 기아는 장성호와 김주형, 김종국 등이 고비마다 실책을 저질러 맥없이 무너졌다.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