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50개국 270여 명의 한인회장들이 참가한가운데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주최로 3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2004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일 오후 2시30분 폐막됐다. 이날 폐막식에서 한인회장들은 고국이 동북아경제중심국가로 부상하는 데 적극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 등 8개항의 결의문을 채택, 정부에 전달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재외국민기본법 제정, 참정권 회복, 자유로운 출입국 보장,병역법 개정, 동포청 설치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인회장들은 이밖에 올해로 140주년이 되는 러시아 한인 이주 기념사업과 관련,노무현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 기념 경축단 파견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키로했다. 이광규 이사장은 폐회사를 통해 "재일, 재미, 재중동포 덕분에 오늘날 우리가경제성장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 한인회장대회는 이들의 네트워크를실질적으로 강화,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