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보조금 지급과 덤핑 등 과열 경쟁을 벌여온유.무선 통신업계가 멤버십 카드 마일리지 통합 경쟁을 벌일 태세이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030200]와 KTF[032390]는 최근 양사의 멤버십 카드를통합한 `K머스-원츠' 카드를 오는 8월부터 선보이기로 하고 사업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KTF의 멤버십 카드에 KT의 유선전화 콜보너스, 초고속인터넷서비스 마일리지를 연계해 소비자들에게 할인요율 적용 등 각종 혜택을 부여할 방침이다. KT와 KTF는 이를 위해 모바일뱅킹 서비스 `K머스'와 오프라인 스마트카드 `원츠(1'ts)'에 들어가는 IC규격을 통일해 향후 ID, 교통, 신용카드 기능을 결합한 형태로 확대 발전시킬 계획이다. SK텔레콤[017670]도 레인보우 마일리지, TTL.팅 등 멤버십 서비스와 모네타 캐시, OK캐쉬백 등으로 나눠진 마일리지 및 멤버십 카드를 연계하는 방안을 놓고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다. LG텔레콤[032640]과 하나로통신[033630]등 다른 업체들도 기존의 멤버십 카드마일리지 서비스 제도 개편 방안을 검토중이다. 앞서 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 분야 번호이동 활성화를 위해 이통사별로 적립된마일리지를 하나의 기준으로 통합, 현금처럼 통화료나 부가서비스 결제에 이용할 수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제 불법 보조금 지급이나 덤핑경쟁만으로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며 "다양한 멤버십 제도를 통합, 소비자를 위한 마케팅을 벌여나가야할 때"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