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미국령에서만 실시됐던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이 내년부터는 서울에서도 치러진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국 간호사 시험을 보기 위해 미국이나 괌 등으로 가야 하는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2일 대한간호사협회에 따르면 미국 간호사시험주관기관협의회(NCSBN)는 최근 "미국 간호사 면허시험을 한국의 서울과 영국 런던, 홍콩 등 3곳에서도 실시하기로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NCSBN은 "미국의 간호사 인력난이 심각해지면서 외국인 간호사들의 취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국가 안보와 간호교육 체계 등을 시험장소선정 평가기준으로 삼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9월 기준으로 미국 면허시험에 응시한 한국 간호사는 총 759명이었다. 김의숙(金義淑) 간호협회회장은 "이번 시험 유치를 계기로 미국에서 새로운 경험을 쌓고자 도전하는 간호사들이 더욱 늘어나고 해외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h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