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1일 테러분자들의 잠재적인 핵무기 공격 가능성에 대해 언급,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임기말까지 전세계에서 핵무기와 핵 물질 생산을 막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케리 의원은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현존하는 핵무기 비축량을 감소시키고 핵무기 제조 물질 생산을 중단시키는 한편 북한과 이란 같은 나라에서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핵 물질 밀거래를 막기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원하겠다며 핵무기 테러를 담당할 각료급 조정관을 임명해 핵 확산에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조지 부시 대통령이 2001년 9.11 이후 핵무기 테러 위험에 대한 대처를 "거의 하지 않았거나 종종 너무 늦게 했다"고 비난하고 "우리가 사안의 심각성과 시급성을 갖고 이런 위협에 대처하는 최고 수준의 리더십을 가져야할 때가 다시 왔다"고 덧붙였다. 케리 의원은 "우리는 동맹국들의 힘을 활용해야 한다"며 위협 대처를 위해 국제사회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그는 '최악의 무기가 최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기위해서는 다층의 전략을 구사해야한다며 미국은 조기 예방조치를 위해 국제적 합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웨스트팜비치 AP.AFP=연합뉴스)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