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청년 구직자들이 취득 이후 1년 내 취업에 성공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자격증은 ‘웹디자인 기능사’로 나타났다. 30대 이상에서는 전기와 산업안전 관련 자격, 60대 이상에서는 ‘산림기능사’가 새 일자리를 찾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웹디자인 기능사 ‘인기’한국경제신문이 21일 연령대별로 1000명 이상이 취득한 국가 자격(2022년)을 분석한 결과, 자격증을 딴 미취업자가 1년 안에 취업한 ‘취업 성공률’이 가장 높은 자격은 20대에서 ‘웹디자인 기능사’였다. 취득자 중 58.6%가 취업에 성공했다. 웹디자인 기능사는 홈페이지를 기획·설계하거나 사용자가 웹사이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국가 자격이다. 전체 취득자의 62.3%가 20대일 정도로 청년에게 각광받고 있다.중견기업 웹디자이너 이아람 씨(가명)는 “웹디자이너 취업엔 독창성 있는 포트폴리오가 가장 중요한 것은 물론이고 웹디자인 분야가 아니더라도 잘 만든 온라인 이력서는 그 자체로 취업 스펙”이라며 “국비 지원(내일배움카드)을 받아 몇 개월 만에 자격을 취득하는 친구가 많다”고 말했다.웹디자인 기능사 다음으로 취업 성공률이 높은 자격은 건설기계 설비기사(55.1%), 산업안전기사(54.0%), 산업위생관리기사(52.2%), 전기공사기사(49.5%), 전기기능사(49.4%)였다.2022년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산업안전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안전 관련 자격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작업 현장에서 산업재해 예방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산업안전기사가 대표적이다. 20명 이상 사업장에 의무 배치해야 하는 보건관리자 채용 수요가 늘면서 산업위생관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사장님 열 명 중 여덟 명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생과 알바 구직자의 절반 이상도 업종별 차등 적용을 긍정적으로 봤다. 업무 강도와 임금 지급 능력 등을 고려한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사업주와 구직자 다수가 찬성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구인·구직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한국경제신문의 의뢰로 지난 10~20일 자영업자 등 사업주 회원 431명, 알바생 및 알바 구직자 280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1일 이같이 나타났다.사업주 413명 중 337명(81.6%)은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그 이유(복수 응답)로는 ‘업종별로 업무 강도, 인력 운영 방식 등이 달라서’라는 응답이 68.2%로 가장 높았다. 사업주들은 현행 최저임금보다 낮은 임금이 적용돼야 할 업종으로 외식·음료업(41.8%), 서비스(38.6%), 유통·판매(37.7%) 등을 꼽았다.아르바이트생과 알바 구직자 중에서는 1584명(56.4%)이 업종별 차등 적용에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알바 취업 비중이 높은 10대(57.4%)와 20대(58.3%)의 긍정 응답이 다른 세대보다 높았다. 긍정 응답자의 61.7%는 “최저임금이 차등 적용되면 업무 강도에 따라 보상받는 게 가능하다”고 답했다.곽용희/정영효 기자
지난 19일 경기 하남에 있는 드론(초경량비행장치 무인멀티콥터) 자격증 취득 학원. 20대 대학생부터 60대 중장년까지 드론 조종에 푹 빠져 있었다. 대학생 김모씨(21)는 “조정자 입장!” 구호를 큰소리로 외치며 비행장 안으로 들어갔다. 김씨는 드론의 위성항법장치(GPS) 안테나와 조종관, 스위치 등을 꼼꼼하게 점검한 뒤 기체를 이륙시켰다. 그는 “특전 부사관이 되는 게 꿈”이라며 “드론 자격증을 따면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농업, 배달, 인명 구조, 항공 촬영 등 드론이 상업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면서 드론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취업준비생이 급증하고 있다. 드론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 21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4년 606명에 그쳤던 드론 자격증 취득자는 지난해 1만7416명으로 9년 새 30배 가까이 증가했다. 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최근 취업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연령대에서 많은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드론 자격증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전문자격증으로, 2013년 자격면허 제도가 시행됐다. 1종부터 4종까지 드론 무게별로 나뉘어 있다. 장난감용 드론이더라도 무게가 250g 이상이면 최소 4종 자격증이 필요하다.1종 드론 자격증은 경찰, 소방, 육군 부사관, 산림청 등 공무원 선발 과정에서 가산점을 주기도 한다. 경찰과 소방, 산림청 등에선 드론을 이용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산불 예방 업무를 하고 있다. 군 부사관은 드론 정예병을 육성하는 육군을 중심으로 드론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하고 있다. 드론작전사령부가 지난해 9월 창설되면서 육해공군, 해병대 등으로 드론 전문 인력의 수요가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