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17대 국회에 등원한 야당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결정, 최종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여권의 고위 관계자들은 지난달 29일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당선자 등간의 청와대 만찬에 앞서 가진 모임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조만간 야당에 공식 제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정치특보인 문희상 의원은 1일 "첫 고위 당ㆍ청 모임에서 당 지도부 중 한사람이 '나도 야당생활을 할 때 청와대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도 한번 초청하는게 어떻겠느냐'고 말했다"며 "이같은 제안을 참석자들이 만장일치로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나라당 전여옥 대변인은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초청해 이뤄지는 행사라면 한나라당도 참석하는게 도리"라면서 "시기적으로는 차기 총리인사 청문회 절차를 마친 뒤에 하는게 옳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이 이를 수용할 경우 노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간 회동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