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부터 경기, 강원 등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빗길 교통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항공기가 결항됐다. 이날 오전 11시55분께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신팔리 47번 국도 편도 2차선 봉수리고개에서 장모(44.운전기사)씨가 몰던 BMW 승용차와 최모(47.스님)씨가 몰던 그랜저 렌터카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장씨와 최씨가 현장에서 숨지고 BMW 승용차에 타고 있던 유모(63),김모(60)씨가 중상을 입어 일동 한양신경외과와 삼성의료원에서 각각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에 의한 교통사고로 추정하고 있으나 사고 당시 내린 비 때문에 스키드마크가 남아있지 않아 정확한 사고경위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앞서 오후 2시45분께 강원도 동해시 망상동 강릉 방면 동해고속도로 9㎞ 지점에서 세피아 승용차와 20인승 버스가 정면 충돌, 승용차에 타고 있던 서모(52.서울 중화동)씨 등 5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버스 운전사 김모(62)씨가 다쳐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릉에서 동해쪽으로 가던 승용차가 빗길에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버스와 정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김해공항의 기상악화로 28일 낮 12시40분 김해에서 김포로 출발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1116편 등 김해공항 국내.국제선 항공기 70여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부산지방항공청은 "오전부터 공항 상공에 정남풍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데다구름이 낮게 깔려 비행기 이.착륙을 금지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비는 중부지방은 이날 밤부터, 남부지방은 주말인 29일 오전 그칠 것으로 예보됐다. (포천.동해=연합뉴스) 김인유.유형재 기자 yoo21@yna.co.kr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