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유전적인 유사성이 있다고 보이는 침팬지의 22번 염색체가 한국이 참여한 침팬지 유전체 국제 컨소시엄에 의해 해독돼 치매 백혈병 알츠하이머 등 20개 이상의 난치병 원인 발견 및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이 염색체 정보를 활용하면 인간의 특성을 결정짓는 메커니즘도 살필 수 있어 주목된다. 한국 생명공학연구소 박홍석 박사팀을 비롯해 독일 중국 등 5개국이 참여한 침팬지 유전체 국제 컨소시엄은 22번 염색체를 해독한 다음 비슷한 기능을 하는 인간의 21번 염색체와 비교한 결과 22번 염색체 유전자 2백31개중 1백92개(83%)가 인간과 서로 다른 구조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