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 파문과 관련, 수용소 경비 임무를 맡았던 제800헌병여단 사령관 제니스 카핀스키 준장의 지휘권 행사를 정지시켰다고 소식통이 24일 밝혔다. 포로학대 사건을 조사한 안토니오 타구바 소장의 보고서에 따르면 카핀스키 준장과 휘하 장교들은 수용소의 일상적인 운영에 주의를 거의 기울이지 않았고 표준절차를 위반한 병사들을 단호하게 징계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카핀스키 준장에 대한 지휘권 행사 정지 조치는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 포로학대파문이 불거진 이후 관련자에게 취해진 징벌 조치 가운데 가장 최근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지휘권 행사 정지가 지휘권 박탈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포로학대에대한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카핀스키 준장은 `기술적으로는' 지휘권을 회복할수 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