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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성화학-에스텍 M&A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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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발 밑창용 폴리우레탄 전문생산업체인 부산의 동성화학과 음향기기 전문업체인 경남 양산의 에스텍 간 M&A(인수·합병)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동성화학의 적대적 M&A를 지지하기 위해 의결권을 위임했던 에스텍의 종업원 주주들이 이를 철회하면서 M&A공방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에스텍 김충지 대표는 24일 "동성화학쪽에 주식을 위임했던 70여명 중 58명 전원이 의결권 위임을 철회해 동성화학과의 지분경쟁에서 유리하다"고 밝혔다. 현 경영진과 우호세력 지분을 합치면 35%선이며 주주 대다수도 M&A에 반대해 지분이 32%에 불과한 동성측과 표대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동성화학은 최근 직원들이 회사측의 회유로 위임권을 철회하긴 했으나 현재 에스텍 경영진보다 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 인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고 있다. 현재 동성화학이 확보한 주식은 동성화학 백정호 회장 7.3%,동성화학 13.7%와 에스텍에서 해고된 직원 등의 우호 주식 8.2% 이외에 최근 공개매수를 통해 사놓은 주식 등을 합치면 에스텍 경영진과 비슷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월 동성화학이 에스텍 주식 2백만주를 60일 동안 공개매수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당초 3천원대이던 주가가 5천∼6천원대를 오르내리면서 동성화학이 제시한 공개매수가(3천8백10원)를 훨씬 웃돌아 20여만주만 사들였다. 이에 동성화학은 지난 19일 에스텍과 엘케이엔씨가 상호 자본참여키로 한 것에 대해 유상증자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에스텍의 우호세력 확보를 막았다. 에스텍도 지난 14일 동성화학이 공개매수규정을 어겼다며 울산지법에 동성화학의 주식 의결권 행사제한 소송을 제기하는 등 M&A 공방결과가 주목된다. 에스텍은 지난해 매출이 9백억원,경상이익이 90억원에 달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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