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등을 들어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정부는 21일 오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이헌재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4월에는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이 다소 개선되고 자동차판대도 특소세 인하와 신차 효과 등으로 부진이 다소 완화된 데다 수출 호조도 이어져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지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7개 주요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4월 산업생산 예측치는 총선에 따른 조업일수 감축에도 불구하고 작년 4월보다 12.37%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지난 3월의 실적치 11.6%보다도 높은 것이다. 정부는 4월 중 고용 상황과 관련, "경제활동참가율이 증가하는 가운데 실업률하락, 취업자 수 증가 등 점차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의 소비자물가는 전달에 비해 보합세를 보였으나 생산자물가는 고유가 등이 반영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는 그러나 "4월 중 경제 심리는 탄핵과 총선 마무리 등으로 개선되는 모습으로 조사됐으나 5월 들어서는 해외 여건 변화 등으로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불안한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세계 경제 동향에 대해 "고유가 지속 여부와 중국 긴축 정책의 영향,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가능성 등에도 불구하고 회복세가 더 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경우 4월 생산과 고용 등 실물 지표가 양호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을 뿐아니라 기업과 소비자 심리도 호전되고 있고 중국은 실물 경기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고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