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위기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에어캐나다가 19일비용절감과 관련된 노사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파산위기에 몰렸다. 에어캐나다는 이날 금융지원 의사를 밝힌 도이체방크가 요구한 비용절감 요구를맞추려고 그동안 캐나다 자동차노조(CAW)와 가진 13일간의 협상을 중단했다면서 노조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컸다고 이유를 밝혔다. 폴 브로토 에어캐나다 수석 부회장은 "회사가 지난 17일 협상 지속을 위해 내놓은 제안에 대한 노조의 반응이 불충분했다"고 말했다. 에어캐나다는 그동안 도이체방크가 8억5천만 캐나다달러의 추가 지원 조건으로2억 캐나다달러의 비용 절감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 노조대표인 CAW와 협상을 벌여왔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회사측의 제안은 결국 1만 캐나다달러의 연봉 삭감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버즈 하그로브 CAW 위원장은 이번 협상결렬에도 불구하고 에어캐나다가 파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도이체방크가 철수할 경우에 대비해 다른 투자자들과 이미 접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노사협상 결렬은 법원의 파산보호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이틀 앞두고 나온 것으로 에어캐나다 장래에 대한 전망을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또 오는 22일까지를 노사간 협상타결 시한으로 못박은 도이체방크가 계속 에어캐나다 지원의사를 유지할 지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이다. (토론토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