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유가 폭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증산을 촉구할 것이라고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이 19일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의회 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유가 폭등세와 관련, 금주중 OPEC와협의하고 전세계 수요에 부합토록 생산량을 늘릴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 회원국들은 금주 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에너지 관련 한 국제회의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질 전망이다. 비공식 회의에서 OPEC 회원국 장관들은 하루 생산량을 150만배럴 늘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제안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비잔 남다르 잔가네흐 이란 석유장관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 제안을 환영했다. 잔가네흐 장관은 시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그러한 생산량증대는 석유 소비국가들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이미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내 원유정제에 문제가 발생한 데다 이라크의 군사 문제 때문에 유가가 상승한 것"이라며 최근 유가 폭등세의원인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런던.테헤란 AFP=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