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토의 최동단인 독도 경비를 관장하고 있는 김상봉(金常俸) 경북지방경찰청장이 "국방부가 독도를 관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 청장은 19일 오전 경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일본 사도회(니혼시도카이:日本士道會)의 독도 상륙 시도에 이어 독도 경비를 군이 맡아야 한다는 한 국회의원의 주장과 관련, 기자들로부터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특히 "정부에서 외교적 마찰을 이유로 독도경비를 군에 맡기는데 난색을 표하고 있으나 마찰이 빚어지더라도 군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김 청장은 "(일본 사도회의) 독도 상륙 시도와 같은 문제는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는 사안이어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영달(張永達) 국회 국방위원장은 지난 6일 일본 사도회의 독도 상륙 시도와 관련, "정부가 독도 경비를 해병대나 해군에 맡기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