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최초의 돔구장인 타이베이 돔이 2일 공식 개장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3일 개막하는 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주최 측은 전날 타이베이 돔 개장식을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세기의 홈런왕으로 큰 발자취를 남긴 대만 국적의 오사다하루(王貞治) 소프트뱅크 호크스 회장이 기념 시구를 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뛴 22년간 외다리 타법으로 홈런 868개를 날려 비공인 세계기록을 보유한 오사다하루 회장은 "타이베이 돔은 일본 도쿄돔, 후쿠오카 돔에 비견될 정도로 좋다"며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대만과 일본이 미국에서 열리는 본선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타이베이 신이구에 자리한 타이베이 돔은 관중 4만명을 수용하는 다목적 문화 체육시설로, 홈에서 좌우 펜스까지 거리는 101.8m, 가운데 펜스까지는 121.9m로 설계됐다.
인조 잔디가 깔렸으며 지붕은 열리지 않는 폐쇄형 돔이다.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는 홈팀 대만과 3일 오후 7시 역사적인 타이베이 돔 첫 국제대회 개막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는 타이베이 돔,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털구장 등 3개 구장에서 벌어지며 10일 3·4위전과 결승전은 타이베이 돔에서 열린다.
우리나라에는 유일한 돔구장으로 서울 고척스카이돔이 있다.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의 홈구장 중 도쿄돔, 후쿠오카돔, 교세라돔, 반테린돔(나고야돔), 벨루나돔(세이부돔), 홋카이도 에스콘 필드 6개가 돔구장이다.
미국프로야구에는 날씨에 따라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개폐식 돔구장이 7곳 있다.
/연합뉴스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1일 막을 올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 출전한다.
나달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거의 1년간 대회에 나가지 못했는데, 컴백이 가까워졌다"며 "새해 첫 대회인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만나자"는 글을 올렸다.
나달은 올해 1월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2회전에서 탈락한 이후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했다.
허리 및 고관절 부위 부상에 시달린 나달은 현재 세계 랭킹이 663위까지 내려갔다.
1986년생 나달은 2024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나달은 프랑스오픈 단식에서만 14번 정상에 오르는 등 메이저 대회 단식 통산 22회 우승으로 24회 우승의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에 이어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기록 2위에 올라 있다.
나달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리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로 복귀전을 치른 뒤 2024년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도 나갈 예정이다.
/연합뉴스
'상하이 대첩' 능가하는 막판 6연승 해야 한국 역전 우승
22∼24회 농심배도 신진서 10연승으로 한국 3연패 달성
설마 했는데 4명의 국가대표 프로기사가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제 남은 선수는 부동의 랭킹 1위 신진서(23) 9단 한 명뿐이다.
한국 바둑이 국가대항전인 농심신라면배에서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한국은 부산에서 열리는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7국까지 4명의 선수가 출전했으나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전부 패했다.
지난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출전한 설현준 8단과 변상일 9단은 일본의 쉬자위안 9단과 중국의 셰얼하오 9단에게 패했다.
지난달 30일부터 부산에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원성진 9단과 박정환 9단이 셰얼하오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제 남은 선수는 신진서뿐이다.
신진서는 3일 열리는 셰얼하오와 일본의 위정치 8단의 제8국 승자와 4일 대결한다.
중국은 선봉장 셰얼하오가 6연승을 거둔데 힘입어 커제·딩하오·구쯔하오·자오천위 9단 등 전원이 생존했다.
일본은 위정치가 패하더라도 이야마 유타 9단이 기다리고 있다.
신진서 뒤에는 아무도 없는 한국이 가장 불리한 상황이다.
만약 신진서마저 패한다면 내년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최종 3라운드에 한국은 참가조차 못 하게 된다.
결국 한국 바둑계는 신진서가 기적을 일으켜 줄 것을 기대하는 신세가 됐다.
역대 농심배에서는 2005년 제6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막판 5연승으로 한국의 역전 우승을 견인한 '상하이 대첩'이 전설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세계 최강의 프로기사로 평가받는 신진서는 이미 22∼24회 대회에서도 홀로 남아 한국의 3년 연속 우승을 견인했다.
신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