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학교를 세우기 위해 하버드대와 6개월째 공동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게일사의 스탠리 게일 회장은 13일 아시아소사이어티 행사장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송도에는 기본적인 인프라 외에 최고 수준의 학교와 병원, 호텔 등 훌륭한 생활기반 시설이 들어설 것이며, 특히 국제학교의 경우 교과과정 등 운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하버드대로부터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게일 회장은 "많은 한국학생들이 가족과의 이별을 감수하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 해외유학을 가고 있는데 송도 신도시가 완공되면 외국에 가지 않고도 똑같은 수준의 교육을 한국에서 받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송도 신도시는 런던, 홍콩, 싱가포르와 같은 허브도시를 지향하고 있으며, 금융, 보험, 자동차, 첨단기술 분야에 걸쳐 미국과 유럽 등의 수백개 업체가 송도진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데 이 중 12개 업체는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고 2-3개 업체는 투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그는 "송도는 세계 수준의 주거환경 외에도 상하이, 베이징, 도쿄 등 동북아의 주요 도시에 짧은 시간에 접근할 수 있고 세금혜택 등 경제자유구역에 주어지는 각종 혜택도 누릴 수 있으며, 무엇보다 한국의 우수한 인력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할 때 가장 심각하게 고민하는 노동관련 문제도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최소화할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200억달러의 개발비용 가운데 현재 1차 자금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2단계 파이낸싱에 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일 회장은 중국쇼크와 관련해 "한국은 대 중국사업을 세계에서 가장 잘 해왔다"며 "중국의 걸음이 좀 느려진다 해도 다른 나라들이 달음질하는 것보다 훨씬 큰 효과를 내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침착하게 대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