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순(申日淳) 육군 대장의 업무상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국방부 검찰단이 보강 수사를 마무리한 뒤 이르면 14일께 기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검찰과 신 대장의 변호인에 따르면 신 대장이 군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고,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늦어도 14일까지 수사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14일께 군 검찰의 기소가 이뤄지면 5일이 경과한 다음주 중반부터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의 1심 재판이 열리게 된다. 신 대장이 기소되면 현재의 신분과 계급은 유지되나 직무가 정지되기 때문에 한미연합군사령부는 부사령관과 지상구성군 사령관 직에 대해 별도의 직무 대리를 임명해야 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무회의가 신 대장에 대해 보직 해임을 의결하면 사건이 민간 법정으로 넘어간다"면서 "국무회의가 사전에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 기자 kh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