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소닉코리아(대표 야마시타 마사카즈)가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홈시어터 등 29개 신제품을 내놓고 한국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파나소닉코리아는 12일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신제품 발표기념 기자간담회를갖고 올해 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한국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야마시타 마사카즈 사장은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부품과 디바이스 사업을 제외한 완성품 분야에서 1천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올해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PDP TV와 디지털카메라를 중심으로 공격적 영업을 전개, 작년 대비 20% 매출향상을 이룰 계획"이라고 말했다. 야마시타 사장은 이어 "한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에 적극 공헌하는 기업으로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교육분야에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파나소닉코리아는 이에 대해 "이공계 진학 기피 현상과 관련, 어린이들이 어려서부터 과학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생활속에서 전기나 전자제품에 대한 기초지식을습득하고 손쉽게 체험할 수 있는 온라인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익스플로러 키즈'(Explorer Kids)를 올 하반기부터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야마시타 사장은 일본 본사인 마쓰시타전기의 사장이 삼성전자는 적수가되지 않는다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삼성은 강적이지만 일본은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만큼 `공포'는 아니다라고 말한 것이 잘못 보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 시장에서 일본산을 비롯한 외산 가전이 삼성과 LG 등에 밀려 고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기에는 수입 개방이 이뤄진지 5년밖에 되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했다"며 "한국 소비자들이 일본산 제품의 기능을 평가해 준다면 대등한 경쟁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