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침체에 빠졌던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다음 달말 달성군 화원읍에 1천500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6월을 전후해 대구지역에 신규 분양될 아파트의 수는 5천여가구에이른다. 부동산투기 규제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냉각된 대구지역 주택분양시장은 그동안화성산업이 달서구와 수성구에 500여가구를 분양한 것 외에는 두드러진 움직임이 없이 침체에 빠져왔다. 삼성물산의 1천500가구외에 대구지역에 공급될 대규모 물량은 코오롱건설이 다음 달말 달서구 월성동에 분양할 1천150가구가 있다. 또 LG건설, 롯데건설이 이달중 각각 달서구 월성동과 동구 신서동에 600여가구를 분양하고 대림산업이 다음 달중 수성구 만촌동에 4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화성산업이 이달 말 중구 대봉동에 280여가구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 삼환기업, 효성 등의 소규모 아파트 분양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구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의 전망이 그다지 밝은 것은 아니지만금융비용의 부담이 업체들을 압박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yi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