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르노가 중국 3위 자동체 업체 둥펑(東風)과 합작투자 협정을 체결한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양사가 중국 남부 선전에 50대50의 지분 비율로 합작 법인을 설립, 연간 자동차 30만대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는 지금까지 폴크스바겐,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에 비해 중국 시장 진입이 뒤쳐졌으나 이번 계획이 완료될 경우 중국 시장 진출에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둥펑은 지금까지 일본 닛산과 프랑스 푸조, 스웨덴 볼보 등과 합작 회사를 설립했으며 르노는 5번째 해외 합작 회사가 된다. 한편 르노는 최근 오는 2010년까지 인기모델 X90을 70만대 판매한다는 목표를세워놓고 루마니아에서부터 러시아, 모로코, 콜롬비아, 이란 공장에 이르기까지 생산량 확대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상하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