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그룹은 중국 시장을 먼저 선점하고 향후 다른 지역으로 투자를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따라서 현재는 상하이,베이징,난징 등 중국 주요도시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코오롱은 중국 난징에 오는 5월말 완공 예정으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공장을 건립하고 있다. 타이어 보강재인 타이어코드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산업을 직접 겨냥하고 있는 것.주요 타이어 업체들이 대거 중국에 진출해 있는 점도 ㈜코오롱의 중국 진출을 앞당겼다. 투자규모는 4천만달러에 이르며 완공되면 연간 5천t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하게 된다. ㈜코오롱은 앞으로 7천t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증설,현지 생산능력을 1만2천t으로 늘릴 계획이다. 코오롱유화(대표 배영호)는 쑤저우에 1백10억원을 들여 연산 1만8천t 규모의 페놀수지 공장을 짓고 있는 중이다. 오는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 회사는 최근 중국 페놀수지 시장의 규모가 연 2십만t에 달하고 있고 각 제품용도별로 매년 10∼20%의 고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페놀수지 부문을 중국 진출의 교두보로 삼았다. 특히 중국페놀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수입제품시장을 적극 공략해 점차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지법인은 공장가동 후 연매출이 내년 1백22억원,2007년 2백1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이 본격적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2008년에는 매출이 2백8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패션업체인 FnC코오롱은 골프웨어 브랜드인 잭니클라우스로 베이징,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를 공략하고 있다. 상하이에 무역법인을 설립하는 등 총 1백만달러를 투자해놓은 상태.2002년 상하이에 첫 매장을 연 후 현재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22개 도시에 29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코오롱인터내셔널은 홍콩,상하이,난징 등에 법인 및 사무소를 설치하고 수출입 비즈니스 및 봉제품 임가공 생산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코오롱인터내셔널은 특히 중국내 한류 문화 확대에 발 맞춰 중국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뷰티 사업의 전개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부터 베이징에서 뷰티 사업 전개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