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날로 커지고 있는 중국을 최우선 공략지역으로 선정,렉스턴 뉴체어맨 등 고부가 차량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0개의 딜러망을 갖춘데 이어 부품판매와 애프터서비스(AS) 등 현지완결형 사업체제를 구축,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특히 베이징 모터쇼 등 중국내 국제 모터쇼에 적극적으로 참여,기업 이미지 제고와 브랜드 알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난해 상하이 후이쭝사와 체결한 승합차 이스타나 반제품조립생산(CKD) 사업을 확대,올해 5천대를 시작으로 2008년까지 연간 1만5천대 이상을 CKD로 수출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올 1·4분기에만 뉴체어맨과 뉴렉스턴 2백20여대를 수출하는 등 고부가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브라질의 경우 남미수출시장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스포츠레저복합차량(SUV)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특성상 뉴렉스턴 무쏘 코란도 등 SUV 차량의 선호도가 높다는 분석에 따라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완성차 수출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연간 2만대에 이르는 브라질 자동차시장 중 쌍용자동차의 주력차종인 SUV 점유율은 1천5백여대에 불과해 시장개척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특히 픽업(Pick-up)시장의 활황세에 맞춰 무쏘 SUT등의 판매 강화 등 남미 시장에 맞는 주력 차종의 차별화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러시아의 경우 동구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의 거점이라는 판단아래 현지 딜러망의 확충을 통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현지주문에 맞춰 수출을 전개하는 소극적인 전략에서 탈피한다는 방침 아래 뉴렉스턴 등 현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쌍용차는 러시아의 경우 SUV 중심의 쌍용자동차 생산차종과 잘 맞는 지역이라며 인근 동구및 CIS 수출 마케팅의 전초기지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경우 완성차 수출에 대한 높은 장벽 등의 이유로 시장접근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제력의 급성장에 따른 시장잠재력이 크다고 판단,완성차 수출과 완제품조립(KD) 수출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는 인도 시장을 개척할 경우,동남아 수출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브릭스 국가의 시장 잠재력에 초점을 맞춰 중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딜러망 확충과 애프터서비스망 구축 등 단계별 접근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