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철강 제품의 국내 철도 운송을 확대함으로써 물류 비용 절감과 납기 단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철도운송 전담기지 활성화와 철도전용 집하장 설치 등을 통해 철도운송 물량을 현재 연간 70만t에서 오는 2006년까지 160만t으로 늘리고 철도운송 비율도 3%에서 8%로 높일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포스코는 우선 작년 말 가동을 개시한 부곡 소재 철도운송 기지의 운영을 활성화함으로써 서울과 수원 등 수도권 고객사에 철도를 통해 연간 60만t을 추가 공급하기로 했다. 또 오는 9월에는 포항제철소 내에 연간 3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철도전용 집하장을 설치해 철도 수송 물량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이에 따라 종전 해상 운송시 5일이 걸리던 수도권 지역 고객사에 대한납기가 2일로 단축되고 물류 비용도 연간 약 1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포스코는 특히 화차 바닥에 철강제품을 안전하게 고정할 수 있도록 U자형 홈과패드를 부착하고 우천시에 대비해 덮개가 설치된 전용화차 74량을 새로 개발, 운영을 시작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체증이 심각한 육상 운송을 축소하고 철도 운송을 늘려나감으로써 물류 개선과 납기 단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