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및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인 코닉시스템 주가가 유상증자 물량 부담에 대한 우려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전체 발행주식의 29% 가량에 해당하는 물량을 현 시세보다 50% 가량 싼 가격에 새로 발행키로 했기 때문이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코닉시스템은 하한가인 1만2천2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일에는 5% 이상 급등했지만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대규모 유상증자로 인해 주식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급락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이날 1백52억원의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2백50만주를 주주 배정방식으로 유상증자키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발행가는 6천1백원으로 이날 종가의 절반 수준이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