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대학교가 경기도 성남에 500병상 규모의 양.한방 협진형태의 대학병원 설립을 추진한다. 경원대는 6일 성남시가 주관하는 수정구 신흥동 대학병원 유치 사업에 참여하기로 하고 다음주 시에 사업참여 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원대는 지역 주민들을 상대로 벌인 예비 타당성조사에서 양.한방 협진병원이경쟁력이 있다고 판단, 대학병원 건립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병원 운영에는 경원대 한의과대학(학교법인 경원학원)과, 같은인 재단(길의료재단) 가천의과대학교가 참여할 예정이다. 경원대 관계자는 "양.한방 협진병원을 운영할 경우 성남은 물론 광주.용인.강남.송파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병원경영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있다"며 "한의과대학을 이 분야 국내 최고수준으로 키우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시가 수정.중원구 의료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해온 이 사업에는 포천중문의대(학교법인 성광학원)가 지난해 10월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어 향후 진행과정이 주목된다. 시는 지난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신흥동 시유지 6천958평을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종합병원 입지가 가능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했다.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