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뉴욕증시는 나스닥 기술주들은 상승했으나 일반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하락하는 등 지수 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나스닥 종합지수는 6.78포인트 (0.35%) 오른 1,957.26으로,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03 포인트 (0.18%) 상승한 1,121.58로 각각마감됐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25포인트 (0.06%) 하락한 10,310.95로 장을 마쳤다. 전날 발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시사했다는공감대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낙폭이 특히 컸던 나스닥기술주들은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는 향후 경제지표, 특히 오는 7일 발표되는 4월 고용통계에 따라 금리인상의 폭과 시기가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다우존스 지수와 S&P 지수는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에 발표된 4월 공급관리연구소(ISM) 서비스업지수는 하락할 것 이라던 월가의 예상과 반대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경기지표의 상승이 금리 인상을 앞당길수 있다는 관측도 있어 증시에 미친 고무적인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컴퓨터 업체 델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조정에 힘입어 1.19% 올랐다. 청량음료 업체 코카콜라도 장기간의 탐색 끝에 자사 출신 최고경영자를 발탁했다는 발표 후 1.83% 상승했다. 한때 급등세를 보이다 최근 주춤해진 보안, 전쟁관련 종목 가운데 메이스 시큐리티 인터내셔널 (MACE)이 수익은 지난해보다 감소했지만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70% 이상 급등했고 IPIX(36.65%) 등 동일 업종 주식들이 함께 강세를 나타냈다. 영국 스코틀랜드 로열뱅크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은 금융업체 차터 원 파이낸셜도대량거래 속에 2.06% 상승했다. 그러나 또다른 금융업체 푸르덴셜은 예상을 웃도는 수익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60% 내렸다. 업종별로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석유 서비스가 약세를 보인 반면 네트워크, 생명공학, 하드웨어, 유틸리티 등 은 강세였다. 관망심리가 지배하면서 거래량은 거래소 14억7천만주, 나스닥 15억7천만주로 확연히 줄었고 상승종목과 하락종목의 비율은 거래소가 비슷했던 반면 나스닥은 약 5대 4의 비율로 상승종목이 많았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