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진 미국, 영국 등이라크 주둔 연합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를 규탄했다. 에르베 라드수 외무부 대변인은 5일 "최근에 언론에 보도된 대로 이라크 포로를학대했다면 연합군 자신들이 말한 것처럼 전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없는 일"이라고말했다. 그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치욕적이고 국제 협약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로 인해 야기된 엄청난 분노를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라드수 대변인은 "이 주장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그같은 행동의 책임자는 법정에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4일 미국군과 영국군의 이라크 포로 학대에 관한 언론 보도에대해 논평을 요구받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전시의 국제법 준수 필요성에대해서만 간단히 제기했었다. 프랑스의 민영방송인 카날 플뤼스는 이에 앞서 4일 저녁 미군 헬리콥터가 부상자 1명이 포함된 이라크 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장면을 방영했다. 카날 플뤼스 방송은 미국에서 ABC방송이 올해초 방영한 바 있는 이 비디오테이프를 방영하면서 전시에 부상자에게 총격을 가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