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IT(정보기술) 수출이 작년 8월 이후 고성장세를 계속 이어가며 58억8천만달러의 기록을 달성했다. 정보통신부가 5일 잠정집계한 IT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작년동월대비 42.3%가 증가한 58억8천만달러, 수입은 34억2천만달러를 기록해 24억6천만달러의 무역흑자를 올렸다. 이같은 4월 한달간의 수출증가는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 주요 수출국의 IT경기 회복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반도체가 IT수출을 주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반도체 수출 물량이 큰 대 미국 수출이 11억9천만달러로 46.8% 증가했고 아시아 지역 수출 역시 32억5천만달러로 38.6% 증가했다. 품목별로 자세한 수출실적 내역을 보면 반도체는 최근 DRAM을 중심으로 한 반도체 가격 강세로 3월에 이어 4월에도 수출 21억9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57.7%가증가했고 특히 미국(3억7천만달러, 63.0% 증가)과 아시아 지역(15억6천만달러, 53.1%증가)에서 높은 수출 증가를 보였다. 이동전화단말기 역시 북미지역의 cdma2000-1x 및 유럽지역의 GPRS 서비스 확산과 카메라 폰 등 고기능 단말기의 교체수요가 증가해 11억5천만달러(33.5% 증가)를수출했다. PC, 모니터 등 정보기기는 PC(5천만달러, 감소 58.2%)의 수출은 줄어들었으나모니터 수출이 6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64.3% 증가했다. 디지털 TV 등 방송기기는 디지털 TV의 미국, 유럽시장의 수출 호조로 작년 동월대비 45.2%가 늘어난 2억5천만달러를 수출했다. 정통부는 중국의 경기과열 억제를 위한 긴축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미국, EU등 주요국가의 IT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반도체 가격 상승 등으로 IT수출 호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