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신부들은 어버이날 시부모보다 친부모에게더 비싼 선물을 하는 등 신경을 많이 쓰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커뮤니티 사이트 인티즌(intizen.com)의 결혼정보 커뮤니티 '결사모'에 따르면 최근 결혼을 앞둔 여성회원 199명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시부모에게 어느 가격대의 선물을 드릴 것인지 조사한 결과 53%가 5만∼10만원을 꼽았다. 또 친부모에 대해서도 53%가 5만∼10만원이 적절하다고 답해 양쪽 모두에게 5만∼10만원 안팎의 선물을 해드리겠다는 응답자가 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부모에게는 5만원 이하의 선물을 주거나 아예 준비하지 않겠다는 의견이 25%였는데 비해 친부모에게는 같은 의견이 21%로 약간 적었다. 또 10만원 이상의 선물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은 친부모에 대해서는 26%, 시부모에 대해서는 22%로 친부모에게 주는 선물중 더 비싼 것이 많아 상대적으로 친부모에게 더 신경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물을 준비하면서 친부모와 시부모 중 어디에 더 비중을 두느냐는 질문에도 '동등하게'라는 답이 62%였으나 친부모에 더 잘해준다는 의견이 25%로 시부모에 무게를 둔다는 답 11%보다 많았다. 한편 결혼때 시댁에 드릴 예단 비용은 300만∼500만원이 38%, 500만∼700만원이30%, 1천만∼1천500만원이 14% 등으로, 전체 결혼비용은 2천만∼3천만원이 37%, 1천500만∼2천만원이 24%, 3천만∼4천만원이 1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단을 주는 형태로 64%가 "예물과 현금을 함께 준다", 30%가 "현금만 준다"고 답한 데 비해 예물만 준다는 응답자는 단 2%에 지나지 않아 예단이 점차 현금선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박진형 기자 jh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