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에 외국어고교(공립)가 내년3월 문을 연다. 동두천외고는 4일 오후 동두천시 지행동 310 지행초교 뒤 건설 현장에서 손학규경기도지사, 윤옥기 경기도교육감, 최용수 동두천시장,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 공사에 착수했다. 동두천외고는 내년 2월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되면 3월 개교, 경기 중북부 지역학생들의 교육 요람의 역할을 맡게 된다. 동두천외고는 205억원이 투입돼 부지 면적 6천800여평에 건립되며 영어 1개 학과(2학급), 동양어 2개 학과(4학급), 서양어 1개 학과(2학급) 등 4개 학과 8학급으로 정원은 학급당 30명씩 240명이다. 경기 북부지역에 특목고가 설치된 것은 지난 2002년 3월 개교해 내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고양외고에 이어 두번째로 경기 북부지역의 교육여건 개선과 지역 인재양성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에는 그동안 외고 등 특목고가 없어 우수 학생들이 서울로 원정교육을 나가는 등 인재 양성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한편 경기 북부지역에는 경기도의 특목고 교육벨트 구축 사업으로 2006년말까지제2과학고, 양주 예술고(설립 신청중) 등 2개교가, 2010년말까지 고양 예술고(고양여종고 전환 검토중) 등 3개교가 추가 건립될 전망이다. (동두천=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