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북한 룡천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구호품을 가득 실은 대형 컨테이너 10대를 북한에 전달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25개 구청과 6개 시 산하 지방공사가 함께 모금한 성금 3억7천여만원 중 1억원은 현금으로 기탁하고, 나머지로는 청계천 상가에서 속옷과 양말, 운동화, 담요, 구급약품 등 물품을 구매해 대형 컨테이너에 실어 보낼 계획이다. 운반용 컨테이너는 숙소난을 겪고 있는 룡천 주민들의 임시가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구호품과 함께 전달된다. 구호품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의 대행으로 4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내 주차장에서 탑재된 뒤 5일 인천항을 출발해 단둥을 거쳐 7일 육로를 통해 룡천에 도착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