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영춘(金榮春) 의장 비서실장과 한나라당 진 영(陳 永) 대표 비서실장은 1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오는 3일로예정된 양당 대표회담의 합의문 초안을 가다듬는 등 의제를 마지막으로 조율했다. 양당 비서실장은 회동후 "여야는 민생경제 회복과 구태정치 청산 및 일하는 국회 만들기,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남북관계 발전,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만들기 등 4대 분야에 대해 초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분야별로 협의기구를 구성하는 문제를 대표회담에서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양당 비서실장은 또 "양측은 대표회담을 상생의 정치와 일하는 국회를 만든 역사적인 전기로 삼는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면서 "대표회담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합의도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개혁과 관련, 양측은 국민소환제 도입과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 제한, 국회의원 및 고위공직자의 자산을 금융기관에 위탁, 관리토록 하는 자산신탁제 입법화문제 등을 본격 논의키로 하고 여야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회 정치개혁특위의상설화 문제도 검토대상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또 경제문제와 관련, 대통령과 여야, 정부, 노사가 광범위하게 참여하는경제지도자회의 개최와 국회내 일자리 창출을 위한 특위구성 문제 등을 의제에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문제에 대해서는 인도적 지원의 확대와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법.제도 정비에 착수하는 문제를 논의키로 했으며 교육 등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초당적 기구 설립도 적극 검토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민영규기자 bingsoo@yna.co.kr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