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주년 세계 노동절인 1일 대학로에서 노동자8천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린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이날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파병철회,차별철폐 및 정규직화, 노동3권 및 건강권 쟁취를 위한 제114주년 노동절 대회'를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의 대회사와 함께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민중연대 정광훈 의장, 전농 문경식 의장, 한국여성단체연합 정현백 대표 등의축사가 차례로 이어질 예정이다. 민주노총 소속 17대 총선 출마자들도 나와 노동자 정치선언문을 낭독하고 단병호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당선자 1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대표연설을 할 계획이다. 각 부문별 노동자를 대표해 여성노동자, 저임금 노동자, 외국인 이주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이 투쟁연설을 하고 행사가 종료되면 참가자들은 대학로에서 광화문 교보소공원에 이르는 3㎞ 구간을 4개 차로를 이용, 행진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노동절 행사에 앞서 전국공무원노조도 오후 1시 서울 대학로에서 정치활동 자유보장과 노동 3권 쟁취를 위한 공무원노조 투쟁 선포식을 갖기로 했다. 경찰은 노동절 집회에 대해 `합법 보장, 불법 필벌' 원칙에 따라 대응하되 이집회가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 기념행사인 만큼 축제 분위기 속에 평화적으로 개최될수 있도록 주최 측에 당부했다. 경찰은 또 대학로-광화문 교보소공원 행진로에서 교통관리를 하다 폭력행사 등불법 시위로 변질될 경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정윤섭기자 jamin7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