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 연속 하락하며 860선으로 밀려났다. 30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57p(1.4%) 하락한 862.84로 마감했다.코스닥은 453.47을 기록하며 2.57p 약세를 시현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팀장은 "외국인이 이틀 연속 대규모 매도에 나서며 급락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대량 매도로 한 때 21P까지 하락했던 주식시장은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다소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 투자가들은 거래소 시장에서 7천139억원 가량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2천941억원과 2천8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천491억원 순매수. 한편 이번주 주간 단위로 종합지수는 73P(7.8%)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무려 1조8천억원에 가까운 주식을 내다 팔아 폭락의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다. 삼성전자가 3.3% 하락한 것을 비롯해 국민은행(4.9%),POSCO(2.3%),삼성SDI(1.6%),우리금융(5.2%) 등 대부분의 대형주들이 약세권에 머물렀다.그러나 1분기 실적이 대체로 양호했다는 평가가 나온 SK텔레콤이 상승세를 보였으며 LG전자도 반등에 성공했다. KT&G가 힘찬 상승을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고 하나증권이 목표가를 올린 삼성물산이 5% 남짓 상승했다.한편 증권사의 긍정 평가가 나온 하이닉스가 12% 가까이 올라 눈길을 끌었고 거래소 이틀째인 KTF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에서는 다음,아시아나항공,플레너스가 강세를 보인 반면 증권사의 혹평이 쏟아진 웹젠은 7% 넘게 떨어졌다.또 향후 성장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나온 국순당은 하한가 근처까지 밀려났다. 거래소에서 293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424개 종목은 상승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비롯해 328개 종목이 올랐으며 464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LG 황 팀장은 "주가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다음주 주초반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