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내 미군이 운영하는 아부 그라이브 교도소 책임자인 여성 장성 재니스 카핀스키 준장이 미군들에 의한 이라크인 수감자 가혹행위와 관련, 정직 처분과 함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미군 고위 대변인이 29일 밝혔다. 그녀는 미군 6명이 교도소에서 이라크인 수감자들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 혐의로기소된 후 지난 1월말 정직됐으며 이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서면 문책 경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CBS 방송은 28일 밤(미국 동부시간) 뉴스 프로그램 '60분'을 통해 이라크인 수감자들에 대한 가혹행위 장면을 담은 사진을 방영할 예정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앞서 CBS는 "미군은 병사들의 수감자 가혹행위를 찍은 사진을 확보한 뒤 조사를 벌여 교도소 운영 책임자에서 부터 수감자 감시 헌병에 이르기까지 많은 문제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미군 병사 17명의 직무가 박탈됐으며 이중 6명은 군법회의에 회부됐다"고 보도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