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28일 조지부시 대통령이 화학공장 안전 보호조치에 실패했다면서 화학공장에 대해 큰 재앙을 야기할 수 있는 공격 가능성을 자체 평가토록 하고 가능한 한 덜 위험한 화학물질의사용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케리 의원은 29일 필라델피아에서 행할 연설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구체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의원은 연설에서 부시 대통령이 화학산업계로부터 선거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편의를 제공하면서 화학공장들의 자발적 안전조치 개선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한편 국토안전부에 대해 공격 위험이 높은 화학공장의 위험도를 평가할 것을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케리 의원측 선거본부는 "2년 이상 부시 행정부가 위험성을 알면서도 화학산업계 기부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행동을 하길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 선거본부측은 "케리 의원이 국토안보를 정치에 이용하고있다"면서 "이미 부시 대통령이 주창해 의회가 입안한 법안에 포함된 내용을 케리가요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