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마라톤의 신.구 에이스 이봉주(33.삼성전자)와 지영준(22.코오롱)이 나란히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로 발탁돼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대한육상경기연맹은 최근 마라톤강화위원회를 열고 논의한 끝에 이봉주와 지영준을 포함한 남녀 3명씩을 아테네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마라톤 대표로는 남자에 이봉주, 지영준 이외에 이명승(삼성전자)이 가세했고 여자에 이은정(충남도청), 최경희(경기도청), 정윤희(SH공사)가 뽑혔으며 남녀대표팀 코치에는 오인환 감독(삼성전자)과 유의석 감독(충남도청)이 각각 선임됐다. 최경열 마라톤 강화위원장은 "선발 규정에 의해 기록 순으로 뽑았으며 선수들의현재 부상 상태 등을 재확인했다"며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이들을 데리고 아테네로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 대표들은 내달 초 이사회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육상연맹은 29일 소속지도자회의를 열어 국내합동훈련 및 해외전지훈련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한편 이봉주와 이명승은 중국 쿤밍(4월30일∼5월25일), 지영준은 앨버커키(5월10일∼6월10일)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고 여자선수들은 태백 등지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