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28일 수출용 패류의 안전성을확보하고 수산물 수출국 의무사항 이행을 위해 서해안에 특정해역에 대해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선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002년부터 매월 충남 태안군 서면 근홍해역에 대한 위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 지점 모두 대장균은 수질기준치 이하로 검출됐고 바지락 등 패류도 모든 조사항목에서 세균학적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은 양호한 위생상태를 보였다고 밝혔다. 충남 태안군 서면 근홍해역은 연간 바지락 1천t과 동죽 1천t, 백합 10t씩을 생산하는 패류 양식어장으로 내년까지 3년간 위생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해양수산부에제출하고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수산과학원은 이와 함께 굴, 바지락, 백합 등 다양한 패류가 양식되는 충남 서천군 비인만 해역에 대해서도 올해부터 추가로 위생조사에 착수해 위생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수출용 패류생산 지정해역으로 추가지정할 방침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패류 생산해역에 대한 위생조사로 서해안 패류의 위생학적 신뢰도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출을 통해 어민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