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 음베키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27일 수도프리토리아에서 40여개국 축하사절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하는 것으로 대통령직 2기 임기를 시작했다. 집권 아프리카민족회의(ANC)가 지난 14일 치러진 총선에서 승리함에 따라 지난23일 의회에서 만장일치로 대통령에 재선된 음베키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빈곤추방을 향후 최대의 주력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임을 밝혔다. 그는 "풍토병과 빈곤이 우리 나라를 손상시키는 상황이 계속되는 한 우리 국민의 존엄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향후 중점 정책 추진 방향을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 및 로버트 무가베 짐바브웨 대통령, 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 리카르도 라고스 칠레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제프 블래터 국제축구협회(FIFA) 회장 등 취임 축하사절이 참석했다. (프리토리아 dpa=연합뉴스)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