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의 보조금이 붙은 개인용휴대단말기(PDA) 겸용 휴대전화가 26일부터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25일 KT에 따르면 이 회사의 무선랜 초고속인터넷 `네스팟'과 KTF의 이동통신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네스팟 스윙' 전용 단말기가 오는 26일부터 일선 KT지사(전화국)에 공급된다. PDA 전문업체 싸이버뱅크의 `포즈 페가수스 X301'에는 출고가의 25%가 보조금으로 붙어 57만7천원에 소비자들에게 팔릴 예정이다. 이 슬라이드형 단말기는 일반적인 휴대전화 해상도의 2배 수준인 240 x 320 액정, 인텔 X스케일 400㎒ PXA255 프로세서, 플래시 메모리 160MB(메가바이트), 램 64MB, 30만화소 디지털카메라가 기본 내장돼 있고 외장 메모리와 주변기기를 사용할수 있도록 미니 시큐어디지털(SD) 슬롯이 달려 있다.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포켓PC용 윈도 모바일 2003'이며 포켓 워드, 포켓 엑셀 등으로 사무처리와 과제물 작성을 할 수 있으며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포즈 뮤직박스, 포즈 캠코더,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한게임 브라우저 등 내장 프로그램을 이용해 동영상, 음악,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다. KTF도 내주 중 일선 이동통신 대리점에 이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SK텔레콤용으로 공급될 LG전자의 110만화소 카메라 탑재 PDA폰 `SC8000'은MP3 파일의 벨소리 전환 기능 수정 등 여러 요인으로 출시가 연기돼 아직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않고 있으며 당분간 보조금 지급도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PDA폰 보조금 지급 여부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시장 동향을 살핀 뒤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다만 기업 대상 공급 물량에 대해서는 보조금 지급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solat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