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 계열의 국제구호단체인 카리타스는 23일 성명을 통해 북한 룡천 폭발사고 피해 사고에 대한 긴급 구호자금으로 5만 유로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는 이와 함께 현재 중국의 셴양 지역에서 국제적인 원조활동을 조직하기 위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한국 시간으로 24일 현지 요원들을 통해 룡천의 피해 상황 파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카리타스는 지난 1897년 독일에서 설립된 가톨릭 구호단체로 전세계 198개국과지역에서 활동중이며 지난 75년 한국에도 지부를 설치한 바 있다. 카리타스는 지난95년 이후 대북 지원에 총 2천500만 유로를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리타스의 마티아스 슈미트-오일레 박사는 북한의 의료체계가 사실상 붕괴돼 의사와 간호사가 모자라고 의약품과 의자재, 장비도 수요를 채울 수 없는 사정이어서 사고 부상자 치료를 감당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우려했다. 슈미트-오일레 박사는 지난해 11월과 12월 카리타스 요원들이 현지를 조사한 결과, 북한내 병원의 일상적 진료 업무는 국제 지원에 있어야만 겨우 유지될 수 있는실정이었다고 말했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