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경호원으로 일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이 22일 바그다드의 수니파 이슬람 거주지역인 알 아다미야에서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코다이르 압바스 이라크 보건장관 대행이 밝혔다. 압바스 장관 대행은 이라크 보건부에서 일하는 연합국 요원들의 경호원인 한 남아공인이 이날 이라크인 통역과 함께 가게에서 식품을 사던 중 괴한의 총격을 받고숨졌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희생자가 스페인인이라고 밝혔으나 남아공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달초 이라크에서 납치됐던 한 아랍계 이스라엘인인이 22일 바그다드에서풀려났다고 한 팔레스타인 외교관이 밝혔다. 바그다드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관의 한 외교관은 "팔레스타인 시민 나빌 라주크가 풀려났으며 건강한 상태"라며 "그는 구금됐던 나자프에서 쿠파를 거쳐 바그다드로 옮겨졌다"고 설명했다.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라주크는 수 년 전 이스라엘로 귀화해 이스라엘 여권을 획득했다고 가족들은 말했다. 그는 이라크에서 한 미국회사 직원으로 일했으며, 지난 8일 납치된 모습이 이란TV에 처음 방영됐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