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추행혐의를 받고있는 미국 팝가수 마이클 잭슨의 전(前) 측근들에 대해 검찰이 고소인 가족 협박 등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톰 스니던 샌타바버라 카운티 검사장은 법정에서 심리중인 사안에 대한 모든 정보에 대한 공표금지령 때문에 논평을 거부했다. 잭슨의 전 직원 빈센트 아멘, 프랭크 타이슨측 변호인 조지프 타코피나 변호사는 의뢰인들이 성추행 피해자 가족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또 의뢰인들은 대배심 출두도 거부할 것이며 아멘과 타이슨 두 사람 모두 대배심에 의해 기소되거나 아니면 증인들에 대한 협박혐의로 각각 고소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그러나 이들 두 명 외에 어떤 이들이 수사대상이 될 지는 거론하지 않았다. 타코피나 변호사는 팝가수의 개인보좌역이었던 타이슨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고소인이 관계당국 조사에서 잭슨이 그에게 알코올을 줬다고 털어놓을경우 그의 남동생을 죽이겠다고 협박했고 잭슨의 프로덕션에서 일했던 아멘은 네버랜드 랜치의 잭슨 저택에서 피해자 가족들의 의사에 반해 그들을 억류한 혐의를 받아왔다고 밝히면서 고소는 피해자 엄마가 제기한 것으로 "공공연한 거짓"이라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