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기초생활보장 대상자인 저소득 장애인전원에게 장애수당이 지급될 계획이다. 장애인의 이동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13년까지 서울과 6대 광역시의 시내버스 가운데 10%를 저상버스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정부는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오후 중앙청사에서 대통령 권한대행인고 건(高 建)총리 주재로 `장애인 복지 조정위원회'를 열어 `제2차 장애인복지발전5개년계획'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이같은 대책을 세웠다고 국무조정실이 밝혔다. 정부는 회의에서 장애인의 차별방지와 편의제공을 위해 `장애인차별금지법'과 `교통약자의 이용 편의 증진법'의 제정을 올해 안에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장애인이 다니는 학교에 화장실 개선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2007년 4천명을 목표로 내년부터 매년 1천명씩 특수교육보조원을 증원하며, EBS 인터넷 수능방송에도 내달부터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방송을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인 고용확대책으로는 정부기관의 `2% 장애인 의무고용' 달성을 계속 추진하면서 내년부터 장애인 고용률이 2% 이하인 사업주가 장애인을 새로 채용하면 일정기간 고용보험에서 장려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밖에 정부가 우선 구매하는 장애인 생산품목을 행정봉투, 복사용지 등 현행 6개에서 피복류, 사무집기류까지 포함해 20개로 늘리기로 했다. 장애수당은 지금까지 기초생활보장 대상자 가운데 2급이상 중증장애인에게만 매월 6만원씩 지급됐는데 내년부터는 기초생활보장 장애인 전체로 확대되면서 중증장애인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16만원까지 단계 인상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기자 quintet@ynaco.kr